무역영어는 다행히 합격을 했다. 더 잘 본 것 같은데 점수가 생각보다 낮은 것이 아쉽지만 그것 빼곤 괜찮다. 컴활2급도 열심히 시험을 보고 발표만 기다리고 있고... 2급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에 1급도 볼 생각이다. 1급과 2급의 난이도는 천지차이라지만 어려울 거 알고 준비하는 거니까. 타이밍이 안 맞아서 올해 관통사 시험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알바도 구했다. 일하는 곳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힘들어서 앉아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뭐 보람있는 일이니까. 

바쁘긴 한데 아직 원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지는 못하다는 게 요즘의 고민이다. 너무나 흔하디 흔한 고민... 그리고 빡빡한 일정을 보내면서 만족스럽게 휴식을 취할 방법도 없다는 점도. 갖고싶은 것도 없고(하지만 필요한 건 많고)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움을 느끼자니 돈이 아깝고 드라마도 안 보고 음악도 안 듣고 책도 안 읽고 영화도 뮤지컬도 안 보고 있으니까.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한번 보기가 힘들고.. 왜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사는지에는 다 이유가 있긴 하지만 가끔은 그런 걸 다 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요새 가끔 재미있게 하는 건 방 정리다. 공간을 깔끔하게 만드는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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