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티켓 박스에 있는 사람한테 천천히 크게 말했으면 되는건데 아휴 어물어물하니까 당연히 저쪽에선 내가 스페인어 못하는줄알지;; 천천히 크게 말하기. 천천히 크게!!

설마 내가 스페인어 못하는줄알고 5만뻬소중에 막 3만뻬소만 충전하고 그러진 않았겠지? 아오 그걸 확인했어야 하는데 못하고 그냥 왔네 젠장... 내일 아침까지 이 생각나면 짜증나겠네! 으악!

오늘은 왠지 기운이 없어서 학교 다녀와서 계속 누워있다. 감기때문인것같기도 하고... 보통 목감기 지나가고 나면 낫긴 하는데 가끔 몸살이랑 같이 오기도 해서 그런 경우인가 싶다. 음 오늘도 아침에 조금 일찍 깼다. 어젯밤엔 이상하게 개꿈을 꾸고 깨서 놀라서 창밖 보면 아직 밤이고 다시 잠들면 또 꿈꾸고 까고 그러다가 일어났다. 요새는 아침에 우유+데우노에서 산 페이스트리 빵+사과+씨리얼 든 요거트 이렇게 먹는데 앞으로는 다른 과일이나 방울토마토같은걸 조금 더 추가할까 싶다. 아침먹고 지하철 타고 학교 가서 수업을 듣고...... 오늘은 하루종일 발표를 했는데 사람들이 이거 7분짜리 발푠데도 분량을 안 지키고 늘어지게 해서 어쩌다보니 진도는 못나가고 발표만 듣고 왔다. 자연스럽게 줄줄이 말할수있는 사람은 나랑 미국인 남자애밖에 없었다. 그래도 재밌었다. 이런 맛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리는듯.

끝나고 나선 항상 하듯 테라스에 앉아서 공부를 좀 하고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 오늘 까뇬??? 이라는 고기를 먹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흰 살밖에 없었던 걸 보면 닭고기나 아님 새고기 같은데 어쨌든 맛은 좋았고 완전 내 취향이었지만 뭔지 궁금하다. 까뇬이 맞는지 제대로 듣긴 한건지 사실 의심되긴함...;

그리고 집에 오면서 시비카 충전하고 데우노에서 물이랑 우유 사옴. 금요일쯤에 요거트랑 과일이랑 간식을 사러 다녀오면 될 것 같다. 집에 와선 빨래를 하고 이유없이 기분이 처지고 기운이 없어서 그냥 누워있는 중이다...휴 뭘 해야 좀 기운이 날까?

+++이후에 추가: 까뇬은 등심이었다. lomo라고도 하는데 등 사이의 살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돼지 등심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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