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ke 2019. 6. 3. 09:56

어제 등록메일이 오지 않아 문의를 한 다음에 화가 나서 일기에 분풀이를 하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에아핏 코디가 뒤늦게 등록메일을 보내 주어서 다행히도 다음 코스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짜증이 났기에 혹시나 7레벨이나 8레벨 코스를 못 듣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혼자서 예습을 하기로 했다. 에아핏 어학당에서는 자체 교재를 쓰는데 7레벨까지 접속법 과거 대과거같은 시제관련한걸 배우고 8레벨부터는 좀더 세련되게 말할 수 있는 방법과 표현들에 대해서 배우는 것 같았다. 7레벨은 일단 냅두고 지금 하는 6레벨 예습이 끝나면 8레벨부터 먼저 봐야겠다.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9-11레벨 책도 사는 것도 생각해보고.

내일은 승천대축일이라서 학교에 안 간다. 엑시토도 안 여는지는 모르겠다. 전에 성금요일에는 대부분 쉬었던 것 같은데... 산타마르타에서 성금요일에도 마트는 열었으니까 여기도 열 것 같긴 한데. 가톨릭 국가에 사는 게 처음이라 이곳의 휴일들이 어느 정도의 중요성과 의미를 갖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그리고 노트북이 살짝 맛이 가려고 해서 걱정이다.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산지 두달 반밖에 안 됐는데. 내가 앞으로 한성노트북을 돈 주고 살 일은 절대 없을듯. 근데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 자주 쓰는것도 아니고 하는 거래봐야 이삼일에 한번씩 네이버 메일 체크랑 번역봉사랑 티스토리 일기쓰기랑 넷플릭스 보는거밖에 없는데... 이놈이 한달 반만 더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