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9.03~19.07 콜롬비아)
4/21, 39일 째
spoke
2019. 4. 28. 07:00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는 일어나서 좀 귀찮았지만 그래도 옷을 챙겨 입고 엑시토에 가서 일주일치 장을 열심히 봐 왔다. 엑시토는 물이나 다른 기본적 생필품들이 좀 비싼 대신 가끔 과일이나 채소등을 엄청 싸게 파는 게 있어서 좋다. 어제도 당근 1kg쯤을 1500뻬소에 파는게 있어서 오오 하고 사왔다.
여기 오고 나서 매일 아침에 사과를 한개씩 먹는데(물론 그거말고 다른거도 더 먹고, 사과는 비타민 때문에 반강제로 챙겨먹는 거지만) 콜롬비아 사과는 한국 사과랑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 딱딱하고 시큼한 즙이 나오는 사과가 싫어서 한국에선 사과를 안먹었는데 여기 사과는 적당히 부드럽고 달고 즙도 많다. 퍼석하지도 않고. 다만 크기가 내 주먹만하다는게 조금 아쉽긴 해도ㅎㅎ
이상한게 금요일에 숙소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엄청 허기가 진다. 뭘 하고 있으면 계속 출출하다. 투어 다녀오는 3일동안 갑자기 위가 늘었나? 항상 먹는 양만큼 먹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 혹시 단 과자가 없어서 그런가...! 어제 과자를 사왔어야 했는데 으 다시 나가긴 귀찮고 근데 뭔가 먹고는 싶다.
내일부턴 새 클래스 시작이다. 흠... 얼른 시작했으면 좋겠다. 빨리 많이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