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ke 2019. 4. 28. 06:39

학교 다녀와서 집에 왔는데 뭐가 날아다니길래 쓰레기통을 봤더니 하룻밤새에 음식물 쓰레기에서 초파리가 생겼다. 날씨가 항상 따뜻하다보니 초파리가 쉽게 생기나보다. 어쩐담 다음 수거는 일요일인데. 여기서는 음식물쓰레기 봉지를 따로 팔지 않고 이 집에선 특히 그냥 재활용 가능/불가능으로만 나눠서 가져간다. 으 그래서 야채류를 먹으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작은 찌꺼기들같은건 수거일을 기다리면서 며칠 묵혀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벌레도 안 생기게 할 수 있담? 음식물 쓰레기를 담을 봉지를 따로 챙기는 게 나으려나? 야채를 안먹을수도 없고...

오늘은 수업 끝나고 수요일 프로그램을 가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시작해서 학교에 4시간이나 있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집에 왔다. 아직 학생증대용 카드도 안될것같아 도서관에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청강에 관해서 물어본 건 대답도 없다. 여기 코디가 일을 좀 안하는 편이라던데 진짜 그렇다.

수업 들으면서 느낀거지만 듣기가 진짜 힘들다. 읽고 쓰고 서툴게나마 말은 할 수 있는데 뭔가 살 때라던지 뭘 물어볼 때 현지인이 뭐라뭐라 엄청 빠르게 말하면 알아들은 몇 개 단어로 조잡하게, 그것마저도 안 들리면 몸짓이나 뉘앙스로만 이해를 해야 한다. 아 답답해